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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한나라 싹쓸이만은 막자"

박근혜 대표 피습 이후<br>대전표심 변화에 "전북당 되는것 아니냐" 당혹감<br>鄭의장 등 지도부 광주·제주 등 접전지 유세 강화

정동영(왼쪽) 열린우리당 의장이 22일 지방선거 지원유세를 위해 제주를 방문, 이 지역 민속 5일장에서 상추를 사고있다. /제주=신상순기자

이재오(가운데)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22일 지원유세차 강원도 원주시를 방문해 중앙시장 상인과 악수하고 있다. /원주=오대근기자

與 "한나라 싹쓸이만은 막자" 박근혜 대표 피습 이후대전표심 변화에 "전북당 되는것 아니냐" 당혹감鄭의장 등 지도부 광주·제주 등 접전지 유세 강화 이성기 기자 sklee@sed.co.kr 정동영(왼쪽) 열린우리당 의장이 22일 지방선거 지원유세를 위해 제주를 방문, 이 지역 민속 5일장에서 상추를 사고있다. /제주=신상순기자 이재오(가운데)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22일 지원유세차 강원도 원주시를 방문해 중앙시장 상인과 악수하고 있다. /원주=오대근기자 관련기사 • '박근혜 피습' 선거판세에 직격탄 • 박근혜 대표 "의료진께 정말 감사" • 여야 지도부, 호남ㆍ수도권 유세 열린우리당의 근심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5.31지방선거가 열흘도 채 남지 않았지만 저공비행 중인 당 지지율은 반등의 기미가 없고 후보들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피습이란 ‘돌발변수’까지 겹쳐 열린우리당은 그야말로 망연자실한 분위기다. 더구나 사고 당일 긴급 ARS(자동전화응답)여론조사 결과 유력 지역 중 한 곳인 대전지역 표심 마저 변화 징후가 보이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핵심 당직자는 “이러다간 전국정당이 아니라 전북정당이 되는 것 아니냐”며 한숨을 내쉬었다. 정동영 의장 등 지도부는 22일 피습 사건과 선거전을 ‘분리대응’한다는 원칙 아래 접전지를 중심으로 유세 강화에 나섰다. 정 의장이 이날 최대 접전지인 제주와 광주로 방향을 잡은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정 의장은 이날 선거대책회의에서 “이런 때일수록 냉철히 대처해야 한다. 중앙당도 중심을 잡고 흔들리지 않고 만전을 기하라”며 결의를 다졌다. 우상호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절망적인 상황에서 남아있는 배들을 점검했던 이순신 장군과 같은 심정으로 다시 시작할 것”이라며 “한나라당이 싹쓸이하는 것 아니냐는 발언도 나왔지만 최선을 다해 그것만은 막자는 다짐이 있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대표인 노혜경 씨가 피습으로 입원 중인 박 대표에 대해 노사모 홈페이지에 올린‘17바늘 꿰맸다더니 60바늘 꿰맸다는 것을 보면 성형도 함께 한 모양’이란 발언이 파장을 일으켰다. 당의 한 재선의원은 ‘출당조치’까지 언급하며 강력 비판했다. 박용진 민노당 대변인은 이에 대해 “부적절한 발언으로 사건 자체에 대해 과도한 정치적 방어태도를 보이는 것은 진실에 대한 또 다른 왜곡이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입력시간 : 2006/05/2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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