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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식 히트예감] 우유
입력2003-04-09 00:00:00
수정
2003.04.09 00:00:00
홍준석 기자
지난해 국내 우유 시장은 전체적인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우유에는 100 종류가 넘는 영양소에 암과 성인병을 막는 기능이 있어 완전 식품으로 널리 알려져 선진국에서는 어린이들에게 우유 마시는 습관을 일찍부터 가르치고 있다.
우유에는 뼈와 치아를 강화시켜 주는 기능 외에도 고혈압, 위궤양, 각종 피부질환 예방 등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어 실로 값 싼 `보약`인 셈이다.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우유가 한반도에 처음 들어온 때는 삼국시대라는 점. 우유의 생산량이나 소비량은 제한돼 희귀한 식품이었고 1960년대 들어 점차 보급됐다.
지금은 우유가 값 싸고 완전한데도 불구하고 국내 소비량은 서양에 비해 절반 가량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우유 소비가 감소해 우유 재고량이 증가, 낙농가에 그늘이 드리워졌고 우유업계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최근 잇따라 출시되는 기능성 우유들은 기존의 흰 우유가 주종을 이루던 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주며 침체된 우유 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능성 우유들이 불황을 벗어나는 탈출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능성 우유의 종류로는 철분과 칼슘을 강화해 성장기 어린이들의 발육을 도와주는 우유에서부터 다이어트를 돕는 미용 우유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각양각색이다.
이제 흰 우유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면 맛과 건강까지 생각한 기능성 우유를 찾아 보는 것도 좋겠다.
<홍준석기자 jsh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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