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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광벤드, 3분기 실적부진으로 급락

성광벤드가 예상을 밑도는 실적에 급락했다. 15일 코스닥시장에서 철강관이음쇠 제조업체 성광벤드는 전거래일보다 11.13%(2,950원) 떨어진 2만3,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기준으로 성광벤드가 두 자릿수의 낙폭을 보인 것은 올 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지난 8일 13위까지 올랐던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도 17위로 4계단 밀렸다. 증권가의 예상치를 하회한 3∙4분기 실적이 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성광벤드는 3∙4분기 매출액이 지난 분기보다 11.98% 늘어난 539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20.48% 줄어든 5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영업이익은 증권가의 예상치(80억원) 보다 30% 가까이 낮은 수준이라 투자자들의 우려가 컸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번 실적 부진이 원화절상으로 인한 탓이라는 설명도 있다. 박민 대우증권 연구원은 “달러대비 원화가치가 5% 절상됐던 3∙4분기에 성광벤드의 매출액에서 수출비중이 50%에서 70%로 늘어나면서 일시적으로 영업이익이 하락했다”며 “수주도 양호한 수준이고 물품단가도 높아지고 있어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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