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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방문판매 시장 '쾌청'

'찾아가는' 뷰티 서비스 소비자 호응 높아<br>후발 LG 생건 등 전년비 120% 성장 기대

화장품 업체의 방문판매 시장은 쾌청하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기존 유통 중 로드샵 등 시판 시장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를 찾아가는 방문 판매 분야는 지속적으로 성장, 국내 특유의 화장품 판매 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고가 제품을 효과적으로 유통시킬 수 있는 방안으로 업체들의 확대가 이어지는데다 상품 판매와 함께 피부관리 등 각종 뷰티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들에게도 호응을 얻고 있다. 2002년 방문판매 시장에 가세한 LG생활건강은 ‘후’, ‘오휘’ 등 고가 브랜드를 방판 주력제품으로 판매, 고현정, 김태희 등 스타 모델 기용에 따른 매출 증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해 220억원 선이었던 LG생활건강의 방판분야 매출은 올 들어 480억원으로 확대, 약 120% 가량 늘어날 것으로 업체는 보고 있다. 같은 기간 ‘후’ 및 ‘오휘’의 매출 역시 60% 이상 늘어났으며 대리점 수 역시 지난해 75개에서 올해 120개로 늘어 40여 개 이상 확충됐다. 판매원인 컨설턴트 수 역시 3,600여명으로 일년 사이 1,500명 이상 늘었다. 40여 년 역사를 자랑하는 태평양의 방문 판매도 지난해 4,088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대비 11% 신장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자랑하고 있다. 올해 각각 3,800억 원과 3,000억 원대의 매출을 전망하는 대표 브랜드 ‘설화수’와 ‘헤라’ 의 매출 역시 80% 이상을 방문 판매를 통해 얻고 있는 상황. 태평양은 전체 매출의 42% 가량을 방문 판매 분야에서 거두고 있으며 향후에도 방판 부문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산이다. 한국화장품의 방판사업부 역시 1~9월 매출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산삼 배양근을 원료로 한 ‘산심’ 브랜드와 해양수 화장품을 표방하는 ‘오션’ 브랜드를 주력 제품으로 뷰티 케어와 미용관리를 병행, 고정 고객을 늘려가고 있다. 방문판매 전용 화장품인 백옥생도 전국 156개 영업소를 통한 방문 판매로 올해 830억원의 매출을 예상한다. 영업소 대부분이 별도의 피부 관리 서비스 시설을 갖추고 구매 고객에게 미용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해 인기를 얻고 있다. 방문판매와 비슷한 형태이지만 개별 영업소가 아닌 본사 영업사원을 통해 이루어지는 직판 시장도 2003년 급락세 이후 조금씩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 1~3분기 영업이익이 플러스로 돌아서는 등 올해 흑자전환을 전망하고 있는 코리아나화장품은 올해까지 전국 30여 곳에 미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뷰티 플라자’를 개점, 고객 서비스를 보다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8 월 첫 개점한 뷰티 플라자는 현재 수원 안성 평택 등 수도권 7개 도시에 오픈한 상태로 주말 및 저녁 시간대에 예약 고객이 많은 등 직장 여성 층에게 특히 호응을 얻고 있다고 업체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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