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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세場 적어도 연말까지 지속" 58%
입력2001-12-03 00:00:00
수정
2001.12.03 00:00:00
"금융주가 강세場 선도" 44%■ 경제전문가 60명 설문
연내 최고 750… 600선 무너지지는 않을것
주식시장의 강세장이 최소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설문 응답자들의 대부분은 이같이 내다봤다.
주가가 연말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자도 지수가 600선 아래로는 내려가기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또 코스닥시장보다는 거래소시장의 상승탄력이 클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특히 연내 종합주가지수가 700선을 넘어 750선까지 상승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측됐다.
투자유망종목군으로 금융주와 블루칩ㆍ옐로칩 등이 꼽혔다. 강세장을 이끌 선도주로는 전체 응답자의 43.6%가 금융주를 꼽았다. 투자유망 업종으로는 증권주와 전기ㆍ전자, 은행주, 석유화학주 등이 지목됐다.
설문대상 60명 중 35명(58.3%)이 최근 주식시장의 강세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 반면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은 단 2명에 그쳤다.
지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대답한 35명 가운데 13명(37.1%)은 내년 상반기까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응답했고 11명(31.4%)은 연말, 9명(25.7%)은 내년 1ㆍ4분기까지 강세장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낙관적 응답자의 62%가 최소한 내년 3월까지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이어진다고 예상한 것이다.
또 35명 중 22명(62.9%)이 코스닥시장보다 거래소시장의 상승탄력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9명(25.7%)은 두 시장 모두 비슷한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 반면 4명(11.4%)만이 코스닥시장의 상승률이 거래소를 앞지를 것으로 응답했다.
거래소의 강세장을 예상한 22명 가운데 11명(50.0%)은 701~750선, 9명(40.9%)은 651~700선으로 전망해 거래소시장의 추가 상승여력이 클 것이라는 기대감을 반영했다.
코스닥시장의 강세를 응답한 4명 중 2명은 연말 코스닥지수를 90선 이상으로 전망해 눈길을 끌었다.
코스닥시장의 상대적 부진 전망이 압도적인 것은 IT 경기 부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IT 경기 회복시기와 관련, 60.0%가 내년 2ㆍ4분기를 점쳤고 26.7%는 내년 3ㆍ4분기, 6.7%는 내년 4ㆍ4분기로 전망해 IT 경기 회복이 좀처럼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근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는 이유로 ▲ 경기 조기회복 기대감이 48.2%로 가장 많았고 ▲ 시중부동자금의 증시유입 35.7% ▲ 해외증시의 호전 16.1%로 나타났다.
경기회복이 주가상승의 주된 요인이라는 응답자가 많았던 것은 국내 경기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강세장을 이끌 선도주에 대해서는 43.6%가 금융주가 연말까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고 29.1%는 블루칩, 18.2%는 옐로칩, 7.3%는 저가주 순으로 예상했다.
금융주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 배경에는 무디스사가 은행의 구조조정을 높이 평가한 점과 외국인들의 매수세 유입, 시중 부동자금의 증시 유입에 따른 유동성 장세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유망 업종으로는 35.2%가 증권업종을 꼽았고 33.3%는 전기전자, 14.8%는 은행, 7.4%는 석유화학업종 순으로 응답했다.
그러나 최근 정부가 경부고속전철 2단계 공사 조기착공 등 잇따라 SOC 투자 확대정책을 발표하면서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건설업종은 1.9%만이 유망업종으로 꼽았다.
한편 거래소시장의 상승세가 마무리되면서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응답한 19명 중 52.6%가 649~600선, 36.8%가 599~550선, 10.6%는 549~500선으로 대답했다.
이는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더라도 지수 600선 밑으로 쉽게 추락하지 않을 것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특히 지수가 조정을 받고 전저점인 620선 전후나 그 이하로 하락할 경우 중장기적 관점에서 저점매수에 나서는 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데 전문가들의 견해가 일치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 코스닥 조정을 전망한 17명 중 52.9%가 조정폭을 지수 60~55선으로 35.3%는 70~65선으로 각각 예상했다.
이정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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