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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 구인난 영업직 구직난

디지털경제 확산 고용구조 일대변혁디지털 경제가 고용구조에 일대변혁을 몰고오고 있다. 인터넷 상거래가 확산되면서 보험모집이나 자동차 판매, 증권거래, 가전 판매, 여행상품 판매 등 중개업무 종사자들의 일자리가 크게 줄어드는 반면 정보통신이나 운송업에서 새로운 일자리가 급증하고 있으며 정보통신 분야 인력은 오는 2004년까지 21만명이나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정보통신부는 12일 정보통신 분야의 인력은 지난해 말 현재 108만명에서 매년 6.5%씩 늘어나 2004년에는 15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대학 등 정규 교육과정을 통해 공급될 인력은 적어 2004년까지 모두 21만여명의 전문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했다. 분야별로는 소프트웨어 석·박사급이 1만2,000여명 등 7만7,000여명으로 가장 많고 웹서비스 및 컨텐츠 분야, 하드웨어 및 부품 분야 등도 인력난이 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됨으로써 많은 분야의 일자리가 위협받고 있다. 4월부터 전자서명에 대한 자필효력이 인정돼 인터넷 보험가입이 허용됨으로써 싼 값에 보험에 가입할 수 있어 24만명에 달하는 생활설계사들의 일자리가 위협받을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판매시장에서는 인터넷을 통한 자동차 판매로 영업직원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며 인터넷 판매중지를 요구하고 있다. 증권사들의 경우에는 사이버 주식거래의 비중이 60%를 넘어서면서 인력재배치 문제에 직면해 있다. 반면 정보통신업이나 벤처기업 등은 인력난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정통부는 인력양성을 위해 올해 795억원을 지원, 웹디자인과 정보검색 등 새로운 직종과 관련된 학과 및 전공 신설을 지원하고 관계부처와 협의해 정원을 늘리는 등 정책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특히 주문형 반도체(ASIC) 설계와 자바 등 SW개발과 벤처경영 등 분야에서 요구되는 고급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국내 우수인재가 미국 등 유수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을 수 있도록 해외 장학프로그램을 마련, 204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기존 산업인력과 고학력 실업자 등을 대상으로 123억원을 투입해 정보통신 분야로의 전환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정통부는 이밖에 저소득층과 소년원보호 청소년, 여성, 군장병, 장애인 등에 대해서도 118억원을 들여 정보화교육을 확대 실시할 방침이다. /박민수기자 MINSOO@SED.CO.KR 정재홍기자 JJH@SED.CO.KR입력시간 2000/03/12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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