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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조종사노조 8일부터 총파업결의 정부 "긴급조정권 발동" 정영현 기자 yhchung@sed.co.kr 대한항공 조종사노조원들이 7일 오후 파업 집결지인 인천 영종도의 한 연수원으로 이동하기 위해 서울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 앞에 대기했던 버스에 오르고 있다. /류효진기자 관련기사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8일부터 파업" 대한항공 조종사노조(위원장 신만수)가 8일 0시부터 전면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의했다. 노조는 지난 6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임금협상 결렬에 따른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 찬성률 79.7%로 가결한 뒤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그동안 노조 측은 기본급 및 비행수당 6.5%, 상여금 50% 인상을 요구해왔으나 사측은 기본급 2.5%, 상여금 5% 인상을 제시하며 팽팽히 대립해왔다. 노조는 전면 총파업으로 김포ㆍ인천공항 출발편 비행과 각종 교육 및 지상근무를 중단하기로 했다. 또 국내선 지선 공항 출발 비행자와 국제선 비행자도 김포 및 인천공항으로 돌아온 후 파업에 동참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대한항공 조종사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긴급조정권 발동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은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는 노조 가입률이 40% 정도였지만 대항항공은 70%나 된다”며 “게다가 중장거리 노선이 많아 파업을 하면 국민경제가 마비될 수 있으므로 파업 돌입시 긴급조정권이 즉시 발동되도록 노동부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5/12/0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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