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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32인치 LCD 패널 없나요"

수요 늘어나 연말까지 공급부족 예상 대만등 제3국 통해 물량 확보 안간힘


‘32인치 LCD 패널 물량을 구하라.’ 삼성전자가 최근 수급불균형에 빠진 32인치 LCD TV용 패널을 확보하지 못할까 봐 조바심을 내고 있다. 특히 32인치 LCD TV 수요가 증가하면서 패널 공급 부족이 연말까지 이어질 조짐을 보이자 대만 등 제3국을 통한 물량 확보에도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대만의 한 언론은 최근 보도를 통해 ‘삼성전자 DM총괄의 고위 관계자가 지난 8월에만 2차례 대만을 찾아 AUOㆍCMOㆍCPT 등에 32인치 패널 공급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삼성전자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CMO와 CPT는 32인치 패널 가격 하락으로 7월부터 생산량을 20% 이상 줄여 삼성 측의 요구를 들어주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LCD 패널 생산업체이기도 한 삼성전자가 대만까지 찾아가 물량 확보에 쩔쩔매는 까닭은 반드시 공급해야 할 주요 거래선 물량보다 생산물량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ㆍ4분기 32인치 LCD TV 생산량은 98만3,000대. 소니의 같은 크기 TV 출하량 61만8,000대를 합치면 160만대를 넘어선다. 반면 공급물량은 152만8,000장. 그나마 1ㆍ4분기에 비해 생산물량을 55.4%나 늘린 규모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전략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삼성과 소니 외의 다른 업체에도 32인치 LCD 패널을 공급해야 한다”며 “8세대 라인의 수율이 본궤도에 오르면 7세대 라인에서 32인치 생산량을 늘릴 수 있겠지만 올 연말까지는 (수급균형을 맞추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실토했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32인치 LCD 패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LG전자가 요청한 패널 상호 구매에 적극적으로 나설지 여부도 관심사다. 강신익 LG전자 디지털디스플레이사업본부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로부터 52인치 LCD 패널을 공급받고 싶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삼성이 52인치 패널을 LG필립스LCD의 대주주인 LG전자에 공급하면 LG필립스LCD가 생산한 30인치대 패널의 삼성전자 공급도 가능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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