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힐스테이트 서경오픈 최종일-이모저모<br>선수들 "주최측 세심한 배려 감사"
| 임종건(왼쪽) 서울경제 사장과 이종수(오른쪽) 현대건설 사장이 3일 힐스테이트 서경오픈 시상식장에서 대회기간 모금된 1,000만원의 후원기금을 홀트아동복지회 이춘근 자원개발실장에게 전달하고 있다./이호재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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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얼굴이에요.’ 어린이 갤러리들이 주최측이 무료로 그려준 캐리커처를 들어 보이고 있다. 이날 수많은 가족 갤러리들이 페이스페인팅과 캐리커처 서비스를 받으며 골프 관람의 재미를 배로 누렸다. 힐스테이트 서경오픈 대회 마지막날인 3일 대회장을 찾은 어린이 갤러리들이 미니 퍼팅 게임을 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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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주 최장타자에 6번홀서 평균 281.8 야드 기록
■ 힐스테이트 서경오픈 최종일-이모저모선수들 "주최측 세심한 배려 감사"
‘내 얼굴이에요.’ 어린이 갤러리들이 주최측이 무료로 그려준 캐리커처를 들어 보이고 있다. 이날 수많은 가족 갤러리들이 페이스페인팅과 캐리커처 서비스를 받으며 골프 관람의 재미를 배로 누렸다.
○…여자 골프계 최장타자는 안선주.
이번 대회 기간동안 파5의 6번홀에서 장타 기록을 측정한 결과 안선주가 평균 281.8야드로 1위를 기록.
안선주는 1, 2라운드에서는 연속 273.4야드를 기록했으나 최종라운드에서 무려 298.6야드를 쳐 장타 1위로 부상. 이어 이혜인(22)이 278.9야드로 2위, 임은아가 277야드로 3위에 랭크.
이 기록을 지켜본 골프계 관계자는 “최근 장비와 선수들의 체력이 크게 좋아지면서 거리가 부쩍 늘어난 것 같다”며 “최근 5~6년 전보다 30~40야드는 늘어난 것 같다”고 놀라기도.
○…"주최측의 세심한 배려에 감사 드려요."
최종 라운드에 나선 선수들이 첫 홀 티잉그라운드에 준비된 떡을 보며 한마디씩.
주최측은 선수들이 플레이 도중 요기할 수 있도록 작은 떡 상자를 마련. ‘결승진출을 축하하며 선전을 기원합니다’라는 문구까지 붙여 격려하자 선수들이 감사를 표시한 것.
○…"지정 홀이 아니라서 아쉬워요."
이주은(28ㆍ보그너)이 홀인원을 기록해 화제. 1번홀 첫 조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했던 이주은은 155야드의 3번홀에서 7번 아이언으로 티 샷, 단번에 홀 인에 성공했다. 그린 앞쪽에 떨어진 볼이 그대로 굴러 홀 인된 것.
“생애 6번째 홀인원이지만 공식 경기만 따지면 지난 98년 미국 대회 때에 이어 거의 10년 만에 나온 두번째 기록”이라는 이주은은 “기아 자동차 오피러스가 걸린 지정홀(17번홀)이 아니라서 아쉽지만 기쁘다”고.
이주은은 4번홀에서는 버디를 기록, 2홀에서 3타를 줄였고 11, 12번홀에서 줄버디를 낚았지만 14번홀에 이어 17, 18번홀에서 잇따라 보기를 하는 바람에 2언더파로 경기를 마감.
○…"골프대회 너무 재미있어요."
대회측이 클럽하우스 주변에 마련한 ‘갤러리 플라자’가 부모와 동행한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아빠를 따라 어린이용 클럽을 폼 나게 휘두르고 직접 퍼팅을 해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즉석에서 캐리커처(얼굴을 특징 위주로 간결하게 그리는 것) 코너는 어린이와 가족들의 줄이 길게 이어졌다. 이날 5명의 전문가로부터 무료 캐리커처를 받은 인원은 300명이 넘었다. 갤러리 플라자에서는 이 밖에 미니 퍼팅 대회와 페이스 페인팅, 볼 튕기기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됐다.
○…외국인 갤러리도 수십 명 가량 눈에 띄어 한국여자골프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존 쿡(43)이라는 이름의 미국인 관람객은 이번 대회 5위를 차지한 최유진 선수를 좋아한다며 응원했다. 국내에서 3년째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다는 그는 연간 몇 차례 KLPGA 대회장을 찾는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06/0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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