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수혜주로 꼽히는 파루가 거래량 폭증 속에 롤러코스터를 타는 주가 흐름을 보였다. 파루는 11일 코스닥시장에서 개장과 함께 전일보다 8.24% 하락한 6,35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지만 곧바로 상승 반전, 10% 이상 급등하며 지난 2거래일 연속 하한가에서 벗어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급등 직후 다시 대기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한가까지 밀렸고, 결국 10.40% 하락한 6,200원으로 마감했다. 이처럼 주가가 하루 동안 20% 이상의 변동하는 과정에서 거래량도 폭증했다. 파루의 이날 거래량은 6,951만여주, 거래대금은 4,712억6,000만원에 달했다. 이는 유가증권시장 시총 1위 종목인 삼성전자(2,417억9,724만원) 거래대금의 약 2배, 코스닥 시총 1위 서울반도체(416억1,492만원)의 약 11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손세정업체인 파루는 신종플루 확산에 따른 수혜주로 꼽히면서 지난 달 26일부터 지난 8일까지 10일 연속 급등, 투자경고종목 지정에도 불구하고 265%가 넘는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가 지난 8일 장 마감 후 309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공시가 나온 뒤 급락세로 돌변했다. 이와 관련해 파루 소액주주들은 비상위원회를 조직, 회사측에 유증 결의 취소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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