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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내년 R&D예산 종합조정 착수

산·학·연 전문가 150명으로 구성 '조정소위'서… 7월 최종 확정

부총리급 승격이 확정된 과학기술부가 내년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의 종합조정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청와대 직속기구인 국가과학기술위원회는 21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오명 과기부 장관, 박기영 청와대 정보과학기술보좌관 및 관련 전문가 18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5년도 R&D예산 종합조정설명회 및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오 장관은 “과학기술은 우리나라 성장동력의 견인차”라며 “위원들은 국가 R&D사업의 방향과 비전을 제시한다는 소명감을 갖고 공정하고 객관적인 심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국과위는 이달 말까지 산업자원부ㆍ정보통신부 등 관련 각 부처로부터 R&D관련 예산을 제출받은 후 종합조정소위원회ㆍ중점검토소위원회 및 종합조정실무위원회를 잇달아 열고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우선 오는 6월9일부터 산ㆍ학ㆍ연 전문가 150여명으로 구성된 15개의 종합조정소위가 열려 각 사업의 성격ㆍ규모에 따라 R&D사업 예산을 실질적으로 조정한다. 이와 함께 8개 분과 64명으로 이뤄진 중점검토소위는 차세대 성장동력, 지역혁신, 생명기술(BT), 나노기술(NT) 등 8개 분야에 대한 부처간ㆍ사업간 중복 및 연계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종합조정소위와 병행해 열린다. 마지막으로 두 위원회에서 도출된 결과는 종합조정실무위원회의 검토 조정을 거쳐 7월 중에 개최될 예정인 국과위에 보고 후 기획예산처에 통보돼 2005년도 예산편성에 반영된다. 한편 정부는 국가 R&D예산총액은 예산처와 국과위가 협의, 결정하고 개별 사업에 대한 예산조정은 국과위에 맡겨 국과위의 예산조정권을 강화했다. 국과위는 지난 4월 R&D 총액규모를 전년 대비 7.6% 늘린 7조5,042억원으로 확정했다. / 최수문기자 chs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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