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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기업] 오리엔트 광학
입력2001-03-22 00:00:00
수정
2001.03.22 00:00:00
형광잉크 개발이어 중성·매직용도 추진'유기용제 염료업체서 잉크 제조업체로'·
26년간 유기용제 염료만을 생산해 오던 중소기업이 잉크제조업체로의 변신을 시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오리엔트화학(대표 이인남)은 최근 볼펜등 필기류에 사용되는 형광 원료(base)와 잉크(제품명 '메모리')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형광 원료와 잉크는 그동안 미국과 일본 등지에서 전량 수입되던 제품으로 약 100억원대의 시장규모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에 개발된 형광잉크는 형광도와 선명도에서 일본 업체에 비해 뒤지지 않고 내수,내산성 및 보관성등에서 안정성을 보이며 해외인증 규격에도 부합한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이를 위해 안산공장에 월 10~15톤 규모의 형광잉크ㆍ원료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모나미와 동아, 문화등 국내 문구업체 '빅3'를 대상으로 납품을 추진중이다.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중성펜용 잉크인 '겔잉크' 개발도 추진, 연말까지 완료하고 조만간 매직용 잉크도 개발하는 등 조만간 필기류 생산에 필요한 잉크 대부분을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또 잉크분야의 비중도 총매출액의 30%, 20억원까지 끌어올려 본격적인 잉크제조업체로서의 틀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이회사는 이외에도 등유등 석유제품에 저질류가 섞여 있는지를 판별하는 식별제도 처음으로 개발하는 등 사업다각화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오리엔트화학은 지난 74년 설립된 이래 26년동안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유기용제 염료를 생산해 온 회사.
이회사가 이처럼 적극적인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것은 유기용제 염료시장의 발전 가능성이 별로 없기 때문. 시장규모가 불과 400억원 밖에 안되고 관련 기술도 이미 50~60년대에 이미 완성돼 더 이상 개발할 여지가 없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특히 염료공정중에 나오는 폐수를 처리하기 위한 시설이 공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등 비효율적으로 운영돼 원가절감과 효율성 확대를 위해 다른 아이템으로의 전환을 추진한 것이다.
김민석 기획관리실장은 "메모리 시제품을 사용해 본 문구업체들이 일본제품보다 오히려 낫다고 평가하는 등 시장에서 반응이 좋다"며 "올해 이러한 품목다변화를 통해 지난해보다 10억원 늘어난 75억원의 매출액을 올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031)493- 6166,6169
송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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