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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BDA계좌 일부 해제할 수도"

美, 日에 입장 전달…최종판단은 核협상 진전 여부에 달려

미국 정부가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의 북한계좌 동결을 일부 해제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일본 정부에 전달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지난 8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미국은 1월 열린 북미 금융전문가회의 결과를 일본 측에 전하면서 이 같은 의사를 밝히고 금융제재 해제 시기는 ‘그다지 멀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최종 판단은 영변 핵시설 동결 등 북핵 협상의 진전 여부에 따라 내려질 것으로 알려졌다. 니혼게이자이는 북한이 6자 회담에 복귀한 것은 북한과 미국 사이에 이 같은 의견접근을 이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상원 외교위원회 예산청문회에서 북핵 6자 회담에 대해 “일부 진전이 있을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낙관(cautiously optimistic)’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이스 장관은 “좋은 대화들이 있었다”며 “2005년 공동성명(9ㆍ19) 이행을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하지만 그는 “병아리들이 알에서 깨어나지 전까지 숫자를 세지 않는다”고 말해 성급한 결론을 내리는 데 대해 경계심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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