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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980원선 재붕괴

사흘만에 반락…역외 대량매도에 밀려

원.달러 환율이 사흘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며 980원 아래로 떨어졌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30분 현재 전날보다 7.50원 하락한 977.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전날보다 6.60원이나 급락한 978.00원에 장을 시작한 뒤 장중 978.80원까지 올랐으나 다시 하락폭이 커지는 모습이다. 이로써 환율은 지난 이틀간의 상승폭 7.10원을 고스란히 반납하며 향후 불안한장세가 계속될 것임을 예고했다. 전문가들은 전날부터 일본 등 역외에서 매도물량이 쏟아진 데다 대기업들이 간헐적으로 매도세에 동참해 환율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고 전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역외에서 대량 매도세가 등장해 개장 초부터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도 원.달러 환율이 980원 아래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전날 뉴욕환시에서 엔.달러 환율이 다시 떨어지면서 원.달러 환율도 동반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시장 관계자는 "역내에서도 소액 위주의 매수세는 나오지만 대기업들이겁을 먹고 간간이 매물을 내놓고 있다"며 "그러나 역시 최근 장세에 영향을 미치는것은 역내보다는 역외"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 시각 원.엔 환율도 전날보다 100엔당 8.33원 하락한 854.22원을 기록중이며 엔.달러 환율은 0.19엔 오른 114.31엔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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