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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MA방식 화상통화 세계 첫 상용화

SK텔레콤이 다음달중 선보이는 화상전화는 세계 최초로 동기식 IMT-2000 방식인 CDMA 1x-EVDO에서 동영상통화 서비스를 상용화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세계 최초의 화상통화 상용화는 지난해 일본의 NTT 도코모가 WCDMA상에서 `포마(FOMA)를 선보이면서 시작됐다. 따라서 SK텔레콤의 화상전화는 CDMA와 WCDMA 양쪽 다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한편 KTF도 하반기에 화상전화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어서 국내에서도 동영상 화상통화 시대가 본격 개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SK텔레콤이 다음달 전국 81개 시에서 선보이는 동영상전화의 경우 기존의 CDMA망에 의존해 음성통화의 10배에 달하는 주파수용량에 따른 데이터 폭증이 불가피해 가입자가 늘어나면 음성통화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SK텔레콤측은 통화요금도 10초당 300원으로 책정한데다 단말기 가격도 현재 시판되고 있는 기종 가운데 가장 비싼 70만대에 달할 전망이어서 대중화보다는 `시범적인 상용서비스`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의 동영상 전화는 기존 셀룰러 대역(800㎒대)에서 EV-DO 방식으로 실시간 화상통화가 구현되는데 전송 속도의 경우 평균 60 Kbps, 화상도 1초당 5프레임 정도여서 다소 끊김현상이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본격적인 화상전화는 WCDMA에서 보다 대중적으로 서비스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화상전화 서비스는 기존의 CDMA와 향후 WCDMA를 이어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영일기자 hanu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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