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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채권 전망] 금리상승세 지속
입력2000-01-09 00:00:00
수정
2000.01.09 00:00:00
이병관 기자
그동안 채권금리는 정부의 강력한 금리안정 의지에 힘입어 지표금리가 시장실세금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왔다.그러나 지난주 3년만기 회사채는 한전채 통안채 발행에 따른 공급물량에 대한 부담감에다 채권시장안정기금이 시장개입에 나서지 않으면서 한주간 0.19%포인트 오른 10.14%를 나타내 두자리수로 올라섰다. 국고채 3년물도 0.13%포인트 오른 9.17%를 나타냈다.
채권금리가 두자리수로 올라섰지만 채권시장 관계자들은 시장 실세금리를 반영하는 것으로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하루짜리 콜금리는 이번주에도 한국은행의 신축적인 통화운용이 지속되면서 4.60~4.80%대의 등락의 보이며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장기금리의 상승이 실세금리의 반영폭을 넘어서 계속된다면, 과도한 장기금리의 상승을 저지하기 위한 한국은행의 단기금리 인상 가능성도 엿보인다.
투신권은 이번주 환매자금 마련을 위해 채권 매도를 확대하겠지만 금리가 추가적으로 상승할 경우, 우량채권 위주의 선취매를 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은행권은 지난해말까지 국제결제은행(BIS) 자 본비율을 맞추기 위해 자금을 회수하거나 단기물 위주의 매수세를 보였으나 해를 넘긴만큼 비교적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단기물을 위주로 채권 운용폭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10일로 예정돼있는 국고채 1년짜리 입찰을 계기로 채권시장에서의 변동성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높은 경제성장, 임금 상승압력 등으로 금리상승 가능성이 높지만 채안기금이 2~3월중 해체될 계획인데다 당국이 인위적인 시장개입을 단행할 경우, 지표금리와 실세금리와의 차이만 확대시킬 수 있어 정부는 게속해서 점진적인 금리인상을 용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병관기자COME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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