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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 시황] 철강금속등 中관련주 급등

코스피지수가 중국 증시의 강세와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이틀 연속 큰 폭으로 올랐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1.44포인트(1.23%) 상승한 1,763.63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경기침체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소식에도 소폭 상승세로 출발해 오후 들어 중국증시가 반등에 성공하고 기관이 2,500억원 이상의 강한 매수세를 보이면서 장 막판 상승폭을 키웠다. 외국인이 장 후반 매도우위로 돌아서며 174억원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기관이 2,503억원 순매수를 보이며 상승의 발판이 됐다. 개인은 차익실현 매물로 2,418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3,674억원 사자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골고루 오른 가운데 철강금속(5.17%), 운수장비(2.19%) 등 이른바 ‘중국관련주’들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반면 최근 가파르게 오른 전기전자(0.58%)는 오름폭이 크지 않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포스코가 단가인상 및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6.17% 급등하며 50만원을 돌파했고 롯데쇼핑(5.97%)ㆍ현대중공업(4.17%)ㆍ하나금융지주(3.99%) 등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KT&G(-1.71%)는 사흘 연속 약세를 기록했고 에쓰오일(-0.62%)ㆍ현대차(-0.62%) 등도 부진했다. 주요 종목 중에선 마이크로로봇을 인수한 영창실업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동부제강은 1ㆍ4분기 실적이 크게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8.64% 상승했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416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없이 370개 종목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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