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조만간 85만원 웃돌것'

증권사들이 앞 다퉈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는 가운데 조만간 85만원을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모건스탠리증권은 21일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75만원에서 85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는 지금까지 제시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로는 가장 높은 것이다. 종전까지만 해도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는 84만원이 가장 높았다. 모건스탠리는 이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2ㆍ4분기 이익전망치가 빠르게 상향 조정되고 있지만 LCD와 D램 등 경기에 아주 민감한 제품들의 이익기여도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는 “특히 올 하반기는 물론 내년까지 이익이 큰 폭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지난 2004년부터 시작된 4년간의 이익 하락 추세가 마무리됐다”고 선언했다. 모건스탠리는 또 “LG디스플레이 이익에서도 확인했듯이 LCD산업은 이제 강력한 영업 레버리지를 보이는 단계에 들어섰고 3ㆍ4분기 중 패널 가격이 더 상승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향후 이익에 촉매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3ㆍ4분기 LCD 영업마진도 11%로 높였다. 아울러 D램산업도 개선 신호를 보이고 있고 3ㆍ4분기에 손익분기점에 도달한 뒤 4ㆍ4분기부터는 흑자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모건스탠리는 이 같은 실적전망을 바탕으로 올해와 내년 삼성전자의 추정 주당순이익(EPS)을 각각 종전 대비 26%, 19% 상향 조정했다.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전망치는 각각 6조140억원, 8조1290억원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