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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카시장 순위경쟁 치열

상반기 삼성생명 1위… 대한·교보 제쳐<br>KB·녹십자 등 중소형사 성장세 두드러져


그동안 외국계와 중소형 생명보험사에 밀려 방카슈랑스 시장에서 열세를 보이던 삼성생명이 시장점유율 1위로 올라서는등 방카슈랑스 시장의 순위다툼이 치열해지고 있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19개 생보사 방카슈랑스 실적을 조사한 결과 삼성생명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말보다 3.2%포인트 증가한 11.3%를 나타냈다. 삼성생명은 월납초회보험료가 97억원으로 상반기 방카슈랑스 시장점유율에서 19개 생보사 중 1위를 기록했다. 삼성생명의 한 관계자는 “변액연금 등 차별성 있는 상품판매를 통해 방카슈랑스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방카슈랑스 판매에서 5위권에 머물렀다. 대한생명의 방카슈랑스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말보다 2.9%포인트 하락한 10.0%, 교보생명은 6.8%포인트 낮아진 8.3%를 나타냈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방카슈랑스 판매 1위에서 올 상반기에는 7위로 대폭 밀려났으며 대한생명은 2위에서 5위권으로 하락했다. 대한생명과 교보생명은 방카슈랑스 ‘25%룰’에 걸려 시장점유율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25%룰은 은행이나 증권사가 보험사 상품을 판매할 때 한 보험사의 판매 상한비중을 전체의 25%로 제한한 것으로 대한ㆍ교보의 경우 기존 제휴선에서 판매가 제한되는 효과로 이어져 시장점유율이 하락했다. 금호생명은 지난해 말보다 0.2%포인트 증가한 11.3%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해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중소형사들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알리안츠와 KBㆍ미래에셋ㆍ라이나ㆍ녹십자ㆍPCA 등도 시장점유율이 모두 상승했다. 생보사의 한 관계자는 “중소형사와 외국계 생보사들이 방카슈랑스 판매를 위해 제휴 은행들을 늘리는 등 시장점유율 높이기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카슈랑스는 지난 2003년 9월에 도입돼 다음달로 도입 3년을 맞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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