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26일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및 모바일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인가받아 이날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의 올인원55(월 5만5,000원) 이상 요금제 가입자들은 스마트폰이나 테더링(tetheringㆍ스마트폰이 노트북PC 등의 무선 모뎀 기능을 하는 것)을 통해 노트북PC 등에서 사용하는 데이터 사용량에 제약을 받지 않게 됐다. 이미 올인원55 이상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도 8월 1~25일 데이터 이용분에 대해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소급적용을 받는다.
올인원55 이상 요금제 가입자는 또 모바일 인터넷전화를 월 1,000분 이상 이용할 수 있게 돼 됐다. 모바일 인터넷전화 사용 가능 데이터량은 올인원55 요금제가 200MB(약 1,000분), 올인원65 300MB(약 1,500분), 올인원80 500MB(약 2,500분), 올인원95 및 넘버원(무제한형) 700MB(약 3,500분)이다. SK텔레콤은 모바일 인터넷전화 도입으로 데이터 서비스 활성화는 물론 국제전화 이용 고객 등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SK텔레콤은 이와 함께 올인원 65ㆍ80ㆍ95 요금제에서 기본 제공하는 문자량(SMS 기준)도 월 200ㆍ500ㆍ500건에서 400건ㆍ600건ㆍ1,000건으로 늘렸다.
방통위는 다만 트래픽이 몰려 3G망에 과부하가 발생할 경우, 데이터 사용이 제한된다는 점을 광고ㆍ홍보해야 한다는 인가 조건을 내걸었다.
이와 관련, SK텔레콤은 통신망에 과부하가 걸릴 경우 동영상 다운로드와 업로드, 동영상 감상 등을 일부 제한할 수 있지만 데이터 전용 주파수 운용, 데이터 펨토셀 도입 등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위해 충분한 네트워크 용량을 확보하고 있어 제어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은 적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 하성민 MNO CIC 사장은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는 고객의 이용 편의성과 다양한 디바이스ㆍ애플리케이션 확대, 요금부담 경감 등 모바일 인터넷 산업을 활성화하는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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