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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 [연구장에 듣는다] 나정웅 광주과학기술원장
입력2004-04-21 00:00:00
수정
2004.04.21 00:00:00
한영일 기자
"2006년부터는 대학원생뿐 아니라 우수한 고등학생을 선발해 교육하는 다학제 대학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올해로 설립 10년주년을 맞은 광주과학기술원(K-JIST)이 새로운 도약을 준 비하고 있다. 광주과기원을 3년째 이끌고 있는 나정웅(63) 원장은 “2006년부터 세계의 유명 공대와 같이 다양한 커리큐럼을 선보이는 새로운 대학 운영을 구상중”이라며 “이를 위해 기존의 대학원중심에서 벗어나 고등학 생도 선발해 1학년때부터 전공의 기초가 되는 다양한 과목을 교육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광주의 첨단산업단지내에 자리잡고 있는 광주과기원은 현재 대학원생 들을 중심으로 정보통신ㆍ신소재ㆍ환경공학 등 5개과에 교수 70여명이 700여명의 학생을 지도하고 있다.
광주과기원 교수들의 연구활동은 국내 어느 대학보다 활발하다.
지난해 광주과기원의 교수 1인당 과학논문인용색인(SCI) 발표수가 연 5.6편에 달해 국내 최고 수준을 자랑했다. 또 교수 1인당 연구비 유치액도 연 5억2,000만원으로 일반 대학의 5배에 이르고 있다.
광주과기원은 지역 과학기술 발전의 핵심이기도 하다. 정보통신분야의 광산업을 중심으로 광기술원, 테크노파크, 기계광부품 센터 등과 함께 광주ㆍ전남의 ‘기술중심 클러스터’역할을 맡고 있는 것.
나 원장은 “광주과기원은 국내 공과중심대학 가운데 후발주자이지만 그만 큼 변화된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를 키울 수 있는 새로운 교육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의미한다”며 “지식사회에 걸맞는 과학기술 인력 배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 한영일기자 hanu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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