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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대우자판 워크아웃 신청 검토

자금난 악화 가능성 커… 일부 반대속 논의 진행

채권단이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대우자동차판매에 대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채권단은 대우차판매가 자금난에 시달려 이달 내 만기도래하는 700억원의 채권을 상환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워크아웃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부 채권금융회사들이 대우차판매 워크아웃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자금사정 악화로 대우차판매가 부도처리될 우려가 제기되는 만큼 워크아웃은 시간문제라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현재 워크아웃에 대한 논의와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뭔가 조치를 취해야 하는 시점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대우차판매가 자금난을 극복할 수 있을지 체크하고 있지만 이달을 넘기기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며 "만기도래 채권을 갚지 못해 부도에 직면하기 전에 워크아웃을 추진하는 것이 낫다고 본다"고 밝혔다. 일부 금융회사들이 대우차판매 워크아웃에 반대하고 있어 어떤 결론이 내려질지 속단하기 힘든 상황이지만 워크아웃 추진방안을 놓고 금융회사들도 서로 의견을 교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차판매는 올 초부터 유동성 악화에 시달리다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주요 매출원인 GM대우자동차의 결별 선언으로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대우차판매는 GM대우의 자동차 판매사업 중단으로 매출이 35% 정도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매출 비중의 77.8%를 차지하는 자동차판매 부문 외에 22.2%에 이르는 건설 사업을 추진하다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로 유동성 위기를 맞았다. 대우차판매는 유동성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우리캐피탈 등 비핵심 계열사와 자산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며 인천 송도 도시개발사업을 통한 유동성 확보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송도사업은 대우차판매 소유인 인천 연수구 동춘동 일대 53만8,600㎡(16만평) 부지에 3,800여가구 규모의 주거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하지만 건설경기 침체로 송도 사업이 당장 자금수혈이 절실한 대우차판매의 자금사정을 개선시킬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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