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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콤 "올 경상이익 456% 증대"
입력2003-03-17 00:00:00
수정
2003.03.17 00:00:00
오현환 기자
파워콤(대표 박운서)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27.3%나 늘었지만 경상이익은 48.4%나 줄어드는 등 효율적 경영을 하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민영화 원년인 올해에는 매출을 12.8%, 경상이익을 456.7%나 늘린다는 야심찬 계획을 마련했다.
파워콤은 오는 28일 열리는 주주총회에 보고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2002년 결산보고서와 2003년 사업계획서를 마련, 이사회에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4,919억원으로 지난 2001년 3,864억원보다 1,055억원 늘었고 영업이익도 583억원에서 882억원으로 51.3% 증가했다. 하지만 경상이익은 215억원에서 157억원으로 48.4%나, 순이익은 259억원에서 234억원으로 9.7% 줄었다.
강주년 재무팀장은 "지난해 초고속사업자에 대한 망 대여 증가로 영업수익이 크게 늘었지만 월드컵을 대비해 파워콤 케이블이 지나가는 전봇대를 이전하는 비용 부담으로 수익은 오히려 줄었다"고 말했다.
파워콤은 올해 매출목표는 12.8% 늘어난 5,550억원, 영업이익은 48.6% 증가한 1,311억원,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56.7%, 156.8% 늘어난 874억원과 601억원으로 설정했다.
이성우 경영기획팀 차장은 "민영화로 공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비용도 줄일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진 데다 LG그룹 편입으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오현환기자 hh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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