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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신동’ 마이클 펠프스(19ㆍ미국)의 수영 최다관왕을 향한 질주가 시작됐다. 펠프스는 15일 아테네 올림픽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아테네올림픽 남자 개인혼영 400m에서 세계기록을 갈아치우며 수영 종목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초반부터 무서운 기세로 앞서나간 펠프스는 자신이 지난달 미국올림픽대표팀 선발전 때 세웠던 종전 세계기록(4분08초41)을 0.15초 앞당긴 54분08초26으로 골인했다. 15세의 나이로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 출전해 접영 200m에서 5위에 그쳤던 펠프스는 2003년 바르셀로나 세계수영선수권에서 5개의 세계기록을 세우고 3관왕에 올라 두각을 나타냈다. 단일 올림픽 최다 금메달 기록(7개ㆍ72년 마이크 스피츠ㆍ미국)을 넘어 초유의 8관왕을 노리는 펠프스의 최대 걸림돌은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딴 ‘인간 어뢰’ 이안 소프(호주). 17일 이들이 맞붙는 자유형 200m는 이번 대회 ‘빅 매치’ 중 하나다. 소프는 세계기록(1분44초06)을 보유하고 있지만 올해 최고기록(1분45초07)이 펠프스의 최고기록(1분45초99)과 차이가 크지 않아 승부는 간발의 차로 갈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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