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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車 동유럽 공장 "슬로바카아 선정"
입력2004-03-01 00:00:00
수정
2004.03.01 00:00:00
최형욱 기자
기아자동차의 동유럽 공장 부지로 슬로바키아의 `질리나`(Zilina)가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기아차 고위 관계자는 “공장부지 선정을 맡고 있는 실무진이 슬로바키아를 최종 확정, 최고경영진에 보고한 상황”이라며 “조만간 이 같은 내용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ㆍ기아차 그룹은 동유럽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완성차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지난 2002년 정의선 부사장(정몽구 회장의 장남)을 단장으로 `E- 프로젝트`라는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또 “슬로바키아는 폴란드의 60~70%에 불과한 인건비, 서유럽과 가까운 입지적 조건 등이 강점”이라며 “지난해 푸조ㆍ시트로앵 합작사인 PSA가 7억 유로를 투자, 연산 30만대 규모의 공장을 짓기로 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폴란드 정부도 1억5,000만 유로(약 2,100억원) 지원, 한국어 학교 설립, 고속도로 신설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시하고 있다”면서 “두 나라 정부의 경쟁적인 투자 유인책으로 최종 발표 때 뒤집어질 가능성도 아직은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최형욱기자,한동수기자 choihu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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