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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뜬다'

내달 관세자유지역 지정…국제 물류거점기지 기대인천항이 뜨고 있다. 새해 들어 인천항이 관세자유지역으로 지정되고 현재 건설 중인 북항ㆍ남항이 곧 가동을 앞두고 있어 물동량 및 항만매출증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인천해양수산청과 인천시는 인천항의 관세자유지역에 대한 화물검사실 등 기반시설과 외국의 대형 물류업체 등을 유치하기 위한 본격적인 홍보와 마케팅에 나섰다. ◇2006년 관세자유지역 운영=정부는 인천항 관세자유 지역을 올 2월께 지정할 예정이며 이 곳에 창고 및 임가공ㆍ물류업 등 관련시설들이 들어서면 오는 2006년부터 관세자유지역을 본격 운영할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임가공 및 물류서비스산업 활성화로 연간 1조9,000억원의 매출증대와 8,000명의 고용효과 외에도 30% 이상의 물동량 증가도 예상된다. 관세자유지역에는 수출ㆍ입업체들이 상품이나 원부자재 등을 싣고 들어와도 관세와 국세ㆍ지방세를 물지 않고 상품을 전시ㆍ판매 하거나 보관과 재가공해서 환적 또는 수출ㆍ입을 다시 할 수 있는 곳이다. 따라서 수출입 업체들은 그만큼 물류비용을 줄일 수 있고 창고ㆍ하역ㆍ임가공ㆍ포장산업 등 부가가치가 높은 물류서비스산업이 활성화 된다. 이와 관련, 인천시는 최근 인천항주변 55만평과 4부두 배후지 21만평 등 76만평에 대한 관세자유지역 지정 신청서를 해양수산부에 지난해 말 제출했으며 2단계로 현재 건설중인 남항 컨테이너부두 일대 85만평도 추가 신청할 예정이다. ◇화물선 환영행사ㆍ서비스개선=항운노조는 지난 1일부터 입항하는 화물선의 선장과 선원들에게 꽃다발ㆍ케이크 등을 건네주는 환영행사와 중국어ㆍ러시아어ㆍ영어로 된 하역서비스 홍보물도 전해주는 등 하역서비스 수준을 높여나가고 있다. 이 위원장은 "인천항이 관세자유지역으로 지정되면 세계 물류중심항만으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국제 항구답게 서비스도 대폭 개선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북항ㆍ남항 컨테이너부두 건설=인천항에는 갑문 없이 배가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새로운 전천후 항만도 건설 중이다. INI스틸과 동국제강이 지난해 착공한 북항 고철부두가 2004년에 완공된다. 이곳은 5만톤급 선박 3척이 동시 접안할 수 있게 된다. 또 지난해 착공한 남항 컨테이너부두는 2009년까지 4만톤급 선석 3개를 건설 중인데 이중 1개 선석은 내년부터 운영된다. 이 부두가 모두 가동되면 인천항은 연간 120만 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의 컨테이너화물을 취급할 수 있는 국제적인 물류거점기지로 자리잡아 동북아 중심 항만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김인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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