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올 위안화 절상 예상" "韓·中 전면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발전해 나갈것" 낙관 김병기 기자 bkkim@sed.co.kr 김하중(사진) 주중대사는 "많은 전문가들이 올해 위안화가 어느 정도 절상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13일 말했다. 외교통상부 재외공관장회의 참석차 방한한 김 대사는 13일 기자간담회에서 "위안화가 앞으로 3~5%정도 더 오르지 않을까 해서 핫머니가 (중국으로)많이 들어오기도 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중국의 외환보유고가 작년말 현재 8,150억달러에 달하고 올해 1조달러를 초과할 것"이라며 "엄청난 외환보유고를 가지고 있고, 중국 중앙정부의 힘이 강하다 보니 지금은 환율이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사는 각종 통계치를 제시하면서 한ㆍ중 관계가 '전면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지난해 한중간 교역규모는 1,006억달러로 미국(2,100억달러), 일본(1,800억달러)에 이어 세번째고 방문자 수는 지난해 354만명으로 일본(330만명)을 제치고 처음으로 최다방문국이 됐다"며 한중관계의 발전상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중국 사람들은 모든 척도를 '실용'에 두고 있다"며 "경제적ㆍ문화적 교류가 활발해 뿌리가 튼튼한 양국관계는 앞으로 발전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 대사는 한반도 정세의 최대 이슈가 되고 있는 북핵 6자회담과 관련, 마카오 소재 방코델타아시아(BDA)은행 건에 대한 중국정부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미국 재무부팀이 마카오를 방문해 조사결과를 다 브리핑 받았다"며 "돌아가서 그 조사결과를 발표해야만 마카오 당국이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까 생각하기 때문에 중국정부도 현재 미국 재무부팀의 조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취임 3년만에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한다"며 "후 주석의 방미를 계기로 북핵문제, 6자회담 등에 관해 많은 얘기가 되리라 생각하고 6자회담의 돌파구가 열렸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간 전략적 유연성 합의를 중국측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느냐는 질문에 김 대사는 "현재로서는 중국정부가 아무런 얘기를 한 것이 없다"며 "중국도 한ㆍ미간의 50년간 특수한 동맹관계를 이해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중일관계에 대해 그는 "중국도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희망하고 있어 어떻게든 일본 정부가 문제해결을 위한 제스처를 취해 주길 기대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현재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이 되지 않고 있어 진전이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입력시간 : 2006/02/13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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