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가 계열사 지분매각 이익에 대한 기대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12일 삼성카드는 1.23% 상승한 5만7,500원에 마감했다. 전일 삼성카드가 삼성화재 등 계열사 지분 8,130억원 어치를 매각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6.87%까지 급등하며 52주 최고가 기록(6만700원)을 갈아치웠다. 외국인이 5만457주를 순매수 하며 주가상승을 주도했고, 기관은 2,980주를 순매도 했다. 삼성카드의 계열사 지분매각에 대한 증권업계 시각은 매우 긍정적이다. KTB투자증권은 삼성카드의 배당수익률(배당성향 30% 가정시)이 2.1%에서 5.3%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홍헌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지분매각은 시한이 2010년 말까지인 1조2,000억원 규모의 이연법인세 효과를 최대한 활용하고자 하는 회사의 재무적 선택으로,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향후 그룹 지배구조 변화시 회사의 부담요인이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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