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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 주범은 잘못된 생활습관"
입력2004-05-06 09:48:51
수정
2004.05.06 09:48:51
하지정맥류를 일으키는 주범은 비만보다 다리에압력이나 피로감을 가중시키는 나쁜 생활습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정맥류 전문병원인 강남연세흉부외과(원장 김해균)는 비만과 하지정맥류의상관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하지정맥류 수술을 받은 환자 100명의 체질량지수(BMI)를 조사한 결과, 전체의 64%가 정상체중이었으며, 과체중과 고도비만은 각각 14%, 3%에 불과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체중이 무거울수록 이를 지탱하는 다리에 부담을 줘 정맥류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는 기존의 인식을 깨는 것이라고 김 원장은 설명했다.
하지정맥류는 성인 4명 중 1명 꼴로 발생하는 흔한 질환으로, 발끝에서 심장쪽으로 순환돼야 하는 정맥혈들이 판막(밸브)기능 이상으로 다리 쪽으로 혈액이 역류돼 정맥혈관이 확장되는 질병이다.
이 때문에 하지정맥류 환자들은 다리에 울퉁불퉁한 혈관들이 마치 힘줄이 튀어나온 것처럼 보일 때가 많다.
김 원장은 "하지정맥류의 직접적인 원인은 다리를 혹사시키는 생활습관"이라며"하지만 정맥류 증상이 시작된 환자의 경우에는 갑작스런 체중 증가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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