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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 시황] 삼성·LG전자 4~5%대 급락

국제유가 상승과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증시의 하락 영향으로 코스피지수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3.41포인트(1.88%) 급락한 1,740.72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뉴욕증시 하락과 국제유가 상승이라는 악재속에서 내림세로 장을 시작했다.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와 대규모 프로그램 매물이 나오면서 낙 폭을 키웠다. 전날 급등했던 중국증시가 이날 폭락세로 반전한 것도 투자자들의 심리를 악화시켰다. 외국인은 이날 2,594억원 매도 우위로 9거래일째 ‘팔자'를 이어갔으며, 기관도 646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개인은 2,999억원 순매수를 보이며 하룻만에 ‘사자’로 돌아섰으나 매도공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2,483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종이ㆍ목재(0.19%)만 소폭 오르고 대부분 하락했다. 특히 의료정밀과 전기전자 업종이 큰 폭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수요 둔화와 악성 루머에 휘말리면서 4.12%나 급락하며 67만5,000원을 기록, 70만원대가 다시 붕괴됐다. LG전자ㆍLG디스플레이ㆍ하이닉스도 각각 5.49%, 2.68%, 2.11% 하락하는 등 대형 IT주들의 하락세가 눈에 띄었다. POSCO와 현대중공업도 1% 가량의 내림세를 보였고 국민은행과 신한지주는 2%대나 떨어졌다. 현대상선ㆍSTX팬오션ㆍ대한항공 등 운송주들도 국제유가가 나흘만에 재상승하면서 동반 하락했다. 전날 적대적 M&A(인수합병)설이 나돌면서 급등했던 한국타이어가 상대방의 M&A설 부인으로 5.21% 급락했다. 상한가 10개를 비롯해 232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7개를 포함해 578개 종목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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