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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환 매도 조선업체들 "아까워라"

910원대에 계약 달러당 60원 손해 감수해야

달러 환율이 한때 달러당 980원선까지 오른 11일 이곳 저곳서 '악' 소리가 났다. 물가를 안정시켜야 하는 한국은행부터 일찌감치 선물환 매도를 했던 조선업체들, 대금을 외화로 결제해야 하는 수입업자 등이 불안감에 휩싸였다. 우선 환율 하락에 베팅, 달러화 선물환 매도에 나섰던 조선업체들이 결과적으로는 울상을 짓게 됐다. 환율상승으로 더 많은 원화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잃었기 때문이다. 물론, 선물환거래를 통해 환율위험을 회피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회비용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아까운’ 생각은 어쩔 수 없을 것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조선업체들이 선물환 매도에 나서 외환시장이 혼란스러울 정도였다”며 “지금도 선물환 매도를 꾸준히 하고 있지만 당시 주로 달러당 910원대에서 선물환 매도를 많이 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벌어들인 달러를 910원에 묶어버렸기 때문에 970원대를 기록한 이날을 기준으로 보면 910원대에 선물환 계약을 한 조선업체들은 환위험 회피를 위한 기회비용으로 달러당 60원의 손해를 감수하게 된 셈이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조선업체를 중심으로 넘치는 달러를 주체하지 못해 앞다퉈 선물환 매도에 나서는 바람에 정부가 직접 나서 해당 기업을 직접 지목하며 자제해 달라는 부탁을 하기 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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