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지구에 복합문화센터 들어선다

서울 마포 상암지구에 디지털콘텐츠산업을 이끌 복합문화센터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중소기업협동중앙회와 함께 오는 2007년까지 서울시 마포구 성산동 511번지 일대에 애니메이션 전용극장을 포함한 복합문화센터를 건립하는 등 디지털콘텐츠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복합문화센터 건립 예정지는 상암월드컵 주경기장 옆에 유휴지로 있는 옛 마포석유비축기지 부지 5만7,000평으로 서울시가 800억원 상당의 시유지인 이곳을 무상으로 제공하면 중소기업협동중앙회가 800억원을 투자해 센터를 건립하게 된다. 복합문화센터는 대지 1만평, 연면적 약 1만8,000평의 3층 건물로 애니메이션 전용극장을 비롯해 만화ㆍ게임ㆍ캐릭터산업을 지원하는 디지털콘텐츠센터 6,000여평, 중소기업전시장 및 컨벤션센터 1만2,000평 등으로 구성된다. 디지털콘텐츠센터에는 비즈니스ㆍ정보자료 지원시설, 교육훈련시설, 창업 및 개발ㆍ제작 지원시설 등이 들어서게 되며 전시장과 컨벤션센터는 지난해 폐쇄된 여의도 중소기업전시판매장을 대신해 중소기업 제품 전시 및 판로지원 역할을 하게 된다. 시는 또 옛 석유비축기지 뒤편에 자리잡은 매봉산 일대에는 현재 남아 있는 5개의 석유비축 탱크를 개조, 애니메이션 및 게임 체험공간을 만들고 애니메이션 조형물을 세우는 등 ‘애니메이션파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복합문화센터가 들어서면 인근 DMC 지역에 조성 중인 ITㆍ디지털미디어ㆍ엔터테인먼트 산업시설과 연계돼 미래산업 발전을 성숙시키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프랑스 안시를 방문 중인 이명박 서울시장은 7일(현지시간) 안시애니메이션페스티벌 리셉션에서 “서울은 애니메이션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며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을 계기로 디지털콘텐츠산업의 메카로 키워나갈 것”이라며 행사에 참석한 관련 인사들에게 지원과 협력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