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에 덜 민감·장기적으로 안정적 수익 가능<br>"삼양제넥스·풍산·현대제철·영풍등 투자 매력"
"시장 불안할땐 자산주 노려라"
시세에 덜 민감·장기적으로 안정적 수익 가능"삼양제넥스·풍산·현대제철·영풍등 투자 매력"
서동철 기자 sdchaos@sed.co.kr
주식시장이 급등락을 반복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자산가치가 높은 종목이 부각되고 있다. 자산주는 시세에 덜 민감하면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투자수익이 가능하다.
NH투자증권은 18일 "시장이 혼조세를 보이는 상황에서는 불확실한 수익가치보다 자산가치가 매력적인 종목에 관심을 두는 것도 한 투자방법"이라고 밝혔다.
박선오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자산주는 하방경직성을 보유하고 있어 약세장에서는 주가가 덜 떨어지고 상승장에서는 큰 폭으로 오르는 게 특징"이라며 "실제로 지난 2004년 상반기까지는 보합국면과 하락기에 우수한 수익률을 보였고 2005년 말까지의 상승국면에서는 코스피지수를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이 지난해 제시한 24개 자산주의 경우 지난 1년 동안 평균 16.6%의 수익률을 올려 이 기간 동안 0.3% 하락한 코스피지수보다 16.9%포인트 앞섰다. 코스피지수를 웃돈 종목 수는 24개 중 15개에 달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올해 본격적인 상승장에 돌입하게 되면 자산주들이 다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최근 주가 급등락으로 가격메리트가 발생한 종목을 중심으로 1년 이상 장기투자하는 방식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회사 가운데 순현금, 부동산, 우량 자회사 등이 매력적인 자산주 15개 종목을 추천했다.
현금 보유가 많은 종목으로는 삼양제넥스ㆍKCC건설ㆍ부산가스ㆍ일성신약ㆍ한양이엔지, 매력적인 부동산을 보유한 업체로는 풍산ㆍ동원산업ㆍ가온전선ㆍ삼광유리ㆍ현대DSF, 우량 자회사를 보유한 기업으로는 현대제철ㆍLS전선ㆍ신도리코ㆍ영풍ㆍ유니등 등을 각각 꼽았다.
이 가운데 일성신약은 현재 삼성물산 주식 482만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을 포함해 유가증권과 현금성 자산이 2,000억원에 달하며 유보율이 1,600%에 이른다.
풍산은 부산 동래공장(42만7,000평)이 현재 공사 중인 지하철 3호선의 역세권에 있고 부평공장(2만4000평)은 주변이 아파트 단지인 경인고속도로 부평 IC 인근에 있어 개발가치가 클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입력시간 : 2007/01/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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