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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전시] 서랍속 기억과 추억을 만나다

이진용 박여숙화랑서 5번째 개인전 10일부터


우리 기억속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매개하는 작은 물건이나 손때 묻은 골동품들을 투명한 화학수지로 만들어진 상자에 정성껏 박제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는 이진용씨의 전시에 가면 ‘재밌다. 독특하다. 갖고 싶다’라는 느낌을 받는다. 세계 각국의 골동품가게와 벼룩시장에서 찾은 궤명종시계등 각종 시계, 헤르만 헷세가 썼다는 타이피스트, 고급 양장본으로 만들어진 100년 넘는 각종 고서 등 나름대로의 추억과 과거가 있는 물건이라면 멀리 오륙도가 보이는 부산 달맞이 언덕에 위치한 그의 작업실에 들어와 있다. 역사적, 사회적 수공예 오브제들과 그의 작업이 합쳐진 현재의 나와 과거의 역사가 결합된 인류사적인 작업을 하는 것이 그의 일이며 즐거움이다. 이들 중 몇몇 사물들은 작품의 소재가 된다. 이 스튜디오에서 박스들과 프레임들이 만들어지고 닦이고 색깔이 입혀진다. 작가는 낡은 신문의 누르스름한 색에서부터 그을린 호박과 같은 황갈색의 색조를 띠는 수지를 입히기 위해 사물들을 배열하게 된다. 그의 작품들은 곤충을 사로잡은 끈적이는 호박과 같이, 시간을 보존하고 정지시키며 사물들을 변하지 않게 한다. 서울 청담동의 박여숙화랑과 10여년간 인연을 맺으로 정기적인 전시를 가졌던 그가 이 화랑에서 5번째 전시 ‘내 서랍속의 자연’을 주제로 10일부터 24일까지 갖는다. 이번전시에는 극사실주의의 그리기를 시작했고, 각 설치작품들은 관람자가 직접 당겨 열 수 있는 서랍들로 이뤄져 있으며 수지에 묻혀 있는 사물들을 담고 있다. (02)549-75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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