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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서 김치 판매 급증
입력2003-04-15 00:00:00
수정
2003.04.15 00:00:00
정영현 기자
배춧값 강세가 지속되면서 TV홈쇼핑의 김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겨울 폭설로 현재 배추 저장량이 부족한 데다 봄 배추 작황도 부진하면서 배춧값이 급등, 현재 가락시장에서 배추 10㎏ 상품은 김장 성수기였던 지난 11월에 5,000원 대에 비해 80% 이상 오른 9,000원 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렇듯 배춧값 강세가 계속되자 직접 김치를 담궈 먹을 때 보다 훨씬 저렴한 홈쇼핑 김치 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게다가 시기적으로도 지난 겨울 담궜던 김장 김치가 동이 날 때여서 온라인 김치 상품은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LG홈쇼핑은 지난 2월엔 김치 주문량이 7억원이었으나 3월에는 10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이 달 들어선 12일 동안 판매한 결과 이미 주문 매출이 6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지난 3일 `한성 포기김치` 판매 방송에서는 준비 수량 2,500세트가 13분 만에 팔려 나가기도 했다.
CJ홈쇼핑은 김치 판매 방송으로 지난 2월과 3월 각각 4억6,000만원, 5억1,000만원의 주문 매출을 올렸다. 지난 10일엔 30분 방송으로 3억원어치의 주문을 받기도 했다. CJ홈쇼핑은 이번 달에도 5억5,000만원 정도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요즘 김치세트가?주??단위로 1만2,000개 가량 팔려나가?,000개 가량 판매되던 올초에 비해 6배 가량 ?늘어났다”??밝혔다.?특히 프로그램당 김치세트 판매갯수는 4,000개 정도로 올 초 2,000개에 비해서도 2배 이상 효율을 내고 있다.??현대홈쇼핑은 김치를 구입하는 고객들이 늘자 지난 3월 중순부터 1주일에 1개 프로그램에서 3개 프로그램으로 늘려잡고 있다.?
우리홈쇼핑도 지난 2월엔 1회 방송 평균 김치 주문액이 1억1,000만원이었으나 3월엔 1억6,000만원으로 늘었다. 4월 들어선 방송 1회당 주문액이 김장 성수기였던 지난 해 11월과 주문 매출과 맞먹는 1억9,000만원에 달하고 있다. 농수산홈쇼핑은 3월 첫째주엔 주문 매출이 730만원에 불과했으나 4월 첫째주엔 2,7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권오탁 농수산홈쇼핑 김치 담당MD는 “현재 배추가격을 감안할 경우 김치를 집에서 담가 먹는 것보다 포장김치를 구입해 먹는 것이 50% 정도 비용이 저렴하다”며 “이 때문에 홈쇼핑의 김치 판매 방송이 인기를 끄는 듯 하다”고 말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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