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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제품 수출 비상
입력2005-06-03 17:30:37
수정
2005.06.03 17:30:37
5월 63억弗… 39개월만에 줄어
정보기술(IT) 제품 수출이 39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해 수출전선에 비상등이 켜졌다.
3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5월 중 IT 수출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 감소한 63억7,000만달러에 그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IT 수출이 감소한 것은 2002년 2월 이후 39개월 만에 처음으로 지난해 5월 수출증가율이 60.3%로 이례적으로 높았던 것에 따른 반사적인 현상이 작용한데다 환율하락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품목별로는 IT 수출의 약 70%를 차지하는 반도체와 휴대폰이 각각 5.7%, 1.5% 증가했지만 액정모니터는 PDPㆍLCD 가격하락 영향으로 26.3%나 줄었다. 셋톱박스와 PC도 생산시설 해외이전에 따라 각각 42.4%, 59.5%나 감소했다.
지난해까지 ‘파죽지세’를 보이던 휴대폰의 경우 부품을 제외한 완제품 수출이 지난해 5월보다 7.1%나 줄어들었다. EU 지역의 수출이 6억9,000만달러로 71.1% 늘어난 반면 미국시장은 3억7,000만달러로 52.3%나 감소했다.
정통부의 한 관계자는 “전체 수출 가운데 IT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말 29%에서 올해는 5월 말 현재 27%대로 떨어졌다”며 “올해 850억달러인 IT 수출목표를 하향 조정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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