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 추락하는 원ㆍ달러 환율 부담으로 유가증권시장이 나흘 연속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7일 코스피지수는 3.43포인트(0.24%) 떨어진 1,410.30포인트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사흘 만에 팔자로 돌아서며 654억원을 매도했고 개인도 492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기관은 1,244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형 수출주의 타격이 커 삼성전자(-1.42%)가 62만원대로 주저앉았고 LG전자(-1.89%)와 하이닉스(-0.14%) 등 대형 정보기술(IT)주들이 하락세로 마감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도 각각 2.23%, 2.28% 떨어졌고 현대중공업(-1.20%)과 대우조선해양(-2.48%), 현대미포조선(-1.50%) 등 조선주도 약세를 이어갔다. 반면 한국전력(2.42%), 대한항공(0.43%), 한국가스공사(0.85%) 등은 원화 강세 수혜주의 면모를 보이며 상승했다. ◇코스닥시장=코스닥지수도 0.56포인트(0.09%) 내린 614.43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108억원, 기관은 62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개인은 8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인터넷주는 NHN(-0.09%), CJ인터넷(-0.82%)이 내리고 네오위즈(0.83%), 인터파크(0.36%)가 오르는 등 등락이 엇갈렸다. 환율 하락으로 하나투어(4.23%), 자유투어(9.86%), 모두투어(0.40%) 등 여행주들이 모두 강세를 보였다. 또 조류 인플루엔자(AI)의 인체 감염 가능성 경고로 소독ㆍ방역 및 동물약품 업체인 중앙백신(5.26%), 이-글벳(0.35%), 파루(1.59%), 제일바이오(1.42%) 등이 상승했다. ◇선물시장=지수선물 최근월물인 12월물은 0.60포인트 내린 182.35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들이 닷새 만에 ‘사자’로 돌아서며 3,940계약을 사들인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830계약, 2,931계약을 팔아치웠다. 현ㆍ선물간 가격차인 시장 베이시스는 전날보다 소폭 악화된 0.16으로 마쳤다. 프로그램 매매는 1,226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16만4,731계약으로 전날보다 4만7,000여계약 줄었고 미결제약정도 10만7,66계약으로 1,006계약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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