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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기술.행정지원 요청"

세계상의총회 회장단 회견서울 세계상의 총회에 참석중인 국제상업회의소(ICC) 회장단은 7일 "북한이 ICC에 기술.행정지원 등이 포함된 양해각서(MOU) 체결을 요청해왔다"고 밝혔다. 리처드 맥코믹 ICC회장과 아비짓 마줌다 국제상의사무국(IBCC)의장, 마리아 리바노스 까따위 ICC사무총장, 박용성 대한상의회장등 ICC회장단은 이날 낮 코엑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북한은 MOU 체결을 통해 기술자와 전문가들에 대한 훈련과 기술지원, 신용장 개설방법 등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며 "북한은 자신들이 세계경제의 일원이 될 수 있기를 희망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서울총회 개최전에 평양상공회의소와 접촉했으며 파리에서 만나기도 했다"며 "북한은 이번 총회에 참석하도록 초청장을 보냈는데도 오지 않았으나 국제사회의 일원이 되기 위해서는 참가하는 것이 바람직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ICC산하인 IBCC를 대신하게 될 세계상의연합회(WCF)를 창설키로 했으며 회장은 아비짓 마줌다 IBCC 의장이 맡기로 했다"며 "WCF는 상의만을 회원으로 하는 명실상부한 조직으로 거듭나 상의의 역할강화와 서비스 개발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와함께 "어느 국가에도 재계를 대표하는 조직이 복수로 존재한다"며 "상의는 모든 기업을 지역과 규모에 관계없이 대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국이 경제발전을 위해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알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 며 "김대중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강력히 지지하며 ICC도 역량을 총동원해 재정등 대북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밖에 "이번 총회는 대한상의의 노력으로 1,000명이 넘는 세계 유력경제인이 참석하게 됐다"며 "세계경제의 글로벌화에 맞춰 2003년 총회는 북미(캐나다퀘벡)에서, 2005년 총회는 아프리카에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고광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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