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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데이트] 대한주택공사 오시덕 사장
입력2000-01-21 00:00:00
수정
2000.01.21 00:00:00
이학인 기자
대한주택공사 오시덕(吳施德·54)신임사장은 현재 서울 신림동 등 일부 재개발지역에서만 짓고 있는 주공의 전용 25.7평 초과 중형아파트 공급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吳사장은 건축학과를 나온 엔지니어 출신으로 74년 주공에 입사한 후 1년여 한양의 법정관리인으로 일한 경력을 빼고는 주공에서만 20여년간을 일한 「주공맨」. 또 주공 출범 후 첫 내부승진 사장이다. 때문에 그에게 거는 주공 내외부의 기대는 남다르다.
그는 『짓기만하면 아파트가 팔리던 시대는 지났다』며 『설계, 가격, 품질면에서 수요자들로부터 선택받을 수 있는 경쟁력있는 주택을 건설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아파트 설계부터 입주후 관리까지 모든면에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 그는 우선 공기업 직원들의 잊기쉬운 서비스 마인드를 일깨우기위해 조만간 「고객 감동 서비스 헌장」을 제정할 방침이다.
주공은 올해 공급하는 아파트는 용적률을 200%를 넘지 않도록 하고 층고도 대도시는 20층, 중소도시는 15층이하로 낮춰 환경친화형으로 건립할 계획이다. 또 정상적인 성인을 기준으로 건설된 기존 아파트의 개념을 탈피해 장애자, 노인, 어린이 등을 포함한 모든 입주자가 불편없는 건전한 주거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무장애 공간화 설계(UNIVERSIAL DESIGN)를 선보인다.
吳사장은 『건강·환경·정보화라는 새로운 21세기형 주거문화를 선도할 것』이라며 『1년에 적어도 한 두개씩의 새로운 평면을 개발, 주택업계의 리더로 자리잡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공은 올해 영세민들을 위한 국민임대 3,000가구 공공임대 9,500가구 공공분양 2만9,500가구 근로복지 3,000가구 등 전국에서 4만5,000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 물량은 지난해에 비해 약 35% 늘어난 것이다.
이학인기자LEEJ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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