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코스닥시장의 호황을 틈타 코스닥 상장기업들이 자사주를 대거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10월말까지 코스닥기업들의 자사주 처분 규모는 3,004억원으로 지난해 한해 전체(960억원)보다 213.02% 늘어났다. 처분건수도 160건으로 지난해 75건보다 크게 늘었다. 같은기간 자사주 취득액은 1조1,074억원으로 지난해 1조4,416억원보다 23.19%감소했고 취득건수도 350건으로 지난해의 439건에 비해 89건 줄었다. 증권선물거래소는 “코스닥지수의 상승으로 인해 자사주 취득은 감소하는 반면 처분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자사주를 직접 취득한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에스텍(126억원), 네오위즈(114억원), 디엠에스(94억원) 등의 순이었다. 이에비해 동원개발(120억원) 아이스테크(84억원) 바이오랜드(68억원) 등은 자사주 직접 처분 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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