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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창수, 한국인 세번째로 PGA투어카드 획득
입력2004-12-07 09:20:23
수정
2004.12.07 09:20:23
위창수(32.미국명 찰리 위)가 한국인으로는 세번째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멤버가 됐다.
위창수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웨스트골프장 스타디움코스(파72. 7천234야드)에서 열린 PGA 퀄리파잉스쿨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6라운드 합계 7언더파 425타로 대회를 마쳤다.
공동 26위를 차지한 위창수는 공동30위 이내에 든 35명에게 주는 주는 내년 PGA투어카드 획득했다.
이로써 위창수는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 나상욱(20.코오롱엘로드)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세번째로 PGA 투어 선수가 되는 영광을 안았다.
위창수는 2005시즌에 30여개 대회에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부진으로 공동53위까지 추락, 위기를 맞았던 위창수는 이날 첫홀인 10번(파4)과 11번홀(파5) 연속 버디를 뽑아내며 희망을 되살렸다.
13번홀(파3)에서도 1타를 줄인 위창수는 18번홀(파4)에서 1타를 잃으며 다시 합격선 밖으로 밀렸으나 1번홀(파4) 버디에 이어 8번홀(파5)에서 천금같은 버디를 뽑아내 커트라인 안쪽으로 진입했다.
이날 합격선이 6라운드 합계 7언더파 425타에서 끊겨 8번홀 버디가 결국 위창수에게는 투어 카드 획득에 결정적이었던 셈.
특히 위창수는 마지막 9번홀(파4)에서 버디 퍼트를 지나치게 길게 쳐 2.5m 거리의 파퍼트를 남기는 위기에 몰렸으나 이를 집어넣으며 끝내 투어 카드를 거머쥐었다.
초등학교 5학년 때인 82년 미국으로 이민을 떠나 캘리포니아에서 살아온 위창수는 버클리 캘리포니아주립대에 재학하던 95년 미국대학골프선수권대회 개인전 우승등 타이거 우즈(미국) 못지 않은 가능성을 보였던 선수.
95년 프로로 전향해 나이키투어에 뛰어 들었으며 97년 아시아투어 데뷔에 이어99년 한국인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 2부투어인 바이닷컴 투어 풀시드를 획득하기도 했다.
아시아 무대에 본격적으로 나선 위창수는 97년 콸라룸푸르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냈고 국내에서는 2001년 SK텔레콤오픈과 신한동해오픈 등 2승을 올리며 이름을 알렸다.
2001년 볼보차이나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뒤 2002년 SK텔레콤오픈 2연패에 성공했고 작년부터 유럽프로골프 투어와 일본, 아시아 등을 부지런히 오가면서도 올해포카리스웨트오픈 우승으로 상금랭킹 2위에 오르는 등 탄탄한 실력을 과시해왔다.
위창수는 지난 10월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 1차예선을 수석으로 통과한데 이어지난달 2차예선에서 공동4위에 올라 최종 예선에 출전하는 등 투어 카드를 받기 위해 무려 14라운드 252홀의 마라톤 레이스를 치렀다.
한편 브라이언 데이비스가 17언더파 415타로 수석 합격의 영예를 안았고 윌 맥켄지는 이날 5오버파 77타를 치는 부진 끝에 7언더파 425타에 턱걸이, 투어 카드를받았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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