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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산업 급성장 불구 업체규모 여전히 영세

산자부, 통계집 첫 발간<br>2년새 생산규모 2배 증가…90%가 매출액 50억 밑돌아

로봇산업이 매년 급성장하고 있지만 업체 규모는 여전히 영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산업자원부가 처음 발간한 로봇산업 승인 통계집에 따르면 로봇산업의 연간 생산규모는 지난 2003년 1,679억원에서 2005년 3,302억원으로 2년 사이 2배가 증가했다. 출하도 2003년 2,836억원에서 2005년 5,682억원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2005년 현재 로봇 관련 제품과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 180곳 중 74곳(41.1%)이 연간 매출액 10억원 이상~50억원 미만에 그쳤다. 1억원 이상~10억원 미만도 53곳(29.4%)이었으며 1억원 미만 역시 35곳(19.4%)으로 많았다. 로봇업체의 90%가량이 매출액 50억원을 밑돌고 있는 셈이다. 매출 50억원 이상~100억원 미만은 7곳(3.9%), 100억원 이상은 11곳(6.1%)에 불과했다. 로봇산업 종사자 수는 2,262명으로 연구직이 613명, 사무직 748명, 생산직 618명 등이었다. 분야별로는 제조업용 로봇 종사자가 1,229명으로 가장 많았다. 또 로봇업체의 특허 보유 건수는 329건이었으며 이중 제조업용 로봇이 150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개인서비스용 로봇 85건, 로봇부품 및 부분품 42건, 전문서비스용 로봇 32건, 네트워크 로봇 20건 등으로 그 뒤를 이었다. 산자부는 로봇산업 통계의 연속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매년 통계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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