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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정부와의 대화는 골프장에서”
입력2004-02-26 00:00:00
수정
2004.02.26 00:00:00
문성진 기자
지난 22일 비로 무산됐던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강신호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의 골프 라운딩이 내달 28일 다시 시도된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정-재계 연쇄 골프회동이 잇단 `정경(政經) 협력`의 화학반응을 일으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7일 전경련 고위 관계자는 “내달 28일 강신호 등 경제5단체장의 골프회동이 예정돼 있으며, 이 자리에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등 경제각료 1~2명을 초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골프 회동은 김재철 무역협회 회장이 초청하는 형식으로 마련되며, 재계 대표들이 이 부총리 등 경제각료들과 일자리 창출, 기업투자 활성화 등 경제현안에 대한 협력방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주고받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강 회장과 이헌재 부총리는 이에 앞서 지난 22일 서울근교 골프장에서 회동을 가졌으나, 굵어진 빗줄기 때문에 라운딩은 하지 못했다. 강 회장은 당시 골프회동에서 이 부총리로부터 “관리형 기업가보다는 창업형 기업가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철학적` 양보를 얻었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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