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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中에 단독법인 설립

세계 보험업계 최초로…상하이에


삼성화재가 보험회사로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중국에 현지 단독법인을 설립했다. 이에 따라 삼성화재는 매년 20%씩 성장, 오는 2030년 세계 제2의 보험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전체에서 보험영업과 보험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됐다. 삼성화재는 23일 중국 상하이 셰러턴태평양호텔에서 중국 상하이시 샤오후이지(吉燒輝) 부비서장, 상하이 보험감독국 궈둥쑨(孫國棟) 국장, 박상기 상하이 총영사관, 이성호 금융감독원 베이징사무소장, 이수창 사장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법인설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현지법인명은 ‘삼성화재해상보험(중국)유한공사’이며 자본금은 2억위앤화(약 250억원)로 출범했다. 삼성화재가 지분 100%를 보유한다. 삼성화재는 이번 단독법인 설립으로 중국 시장 전체를 대상으로 보험영업을 전개할 계획이며 초기에는 중국에 진출해 있는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화재ㆍ동산ㆍ도난 등 재산보험과 적하운송보험ㆍ단체상해보험 등을 주로 판매할 예정이다. 이수창 사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앞으로도 삼성화재는 한중 보험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함은 물론 중국의 보험관련 법규와 제도를 철저히 준수하고 투명한 경영을 실천하는 가장 모범적인 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화재가 세계 보험업계 최초로 중국 현지에 단독법인 설립 인가를 획득한 것은 지난 3월22일로 상하이지점의 현지법인 전환 신청서를 제출한 지 4개월여 만에 이뤄진 결실이었다. 이처럼 중국 금융당국이 신속하게 현지법인 설립을 인가해준 것은 당시 중국을 방문 중이던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과 리커무(李克穆) 중국보험감독위원회 부주석과의 면담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화재는 이어 2003년에 설립한 중국 칭다오사무소의 지점 전환과 베이징, 쑤저우(蘇州)에 가능한 이른 시일 내에 지점을 설립해 중국에 진출해 있는 한국기업을 위한 근거리 보험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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