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세계 LED업체 대상 수천억대 소송 국내자본 설립 특허관리회사 '블루스톤' 日니치아 등 해외업체 9곳글로벌시장 판도에 큰 영향 이유미기자 yium@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순수 국내자본으로 설립된 특허관리회사가 글로벌 LED업체를 대상으로 수천억원대의 특허소송을 제기했다. 세계적으로 가장 치열한 특허전쟁을 벌이고 있는 LED 분야에서 한국이 반격에 나섰다는 점을 감안할 때 소송 결과에 따라 글로벌 LED시장의 판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허관리전문회사인 블루스톤 이노베이션즈(이하 블루스톤)는 25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 동부연방법원에 니치아와 오스람 등 해외 LED 제조업체 9곳을 대상으로 특허권 침해금지 소송을 제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특허침해소송에는 전세계 LED 시장을 독차지하고 있는 일본의 니치아와 독일 오스람, 일본 도요다고세이 등을 비롯해 일본과 유럽, 대만업체들이 대거 포함돼 사실상 한국 업체를 제외한 세계 LED업계를 대상으로 선전포고를 한 셈이다. 블루스톤측은 소송대상에 오른 9개 업체에 대해 팔로알토 연구소 및 제록스 등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미국 유수업체들의 특허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에 문제가 된 분야는 휘도 증가 및 수직형 LED제조 기술 등 LED 개발과정의 핵심기술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종국 블루스톤 대표는 "니치아를 포함해 세계 유수 LED업체들 조차 원천기술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자사의 특허권 집행에만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니치아는 서울반도체에 대해 LED특허를 침해했다며 국내외에서 4년간에 걸쳐 법정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소송규모가 결과에 따라 수천억원에서 최대 1조원대까지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토종펀드가 국내외에서 특허 매입 및 특허권을 집행하며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을 채택했다는 점에서 향후 글로벌 특허전쟁에서 국내기업들의 입지를 다지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블루스톤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연구소나 대학 등의 소중한 특허를 지속적으로 매입해 특허괴물로부터 우리 기업들을 보호할 것”이라면서 "기업들도 더 이상 특허괴물의 무분별한 공세에 시달리지 않도록 철저한 대응자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블루스톤은 미국 워싱턴DC에 본사를 두고 있다. 업계에서는 출범 초기부터 한국자본을 중심으로 구성된 첫 번째 특허관리회사라는 점에서 블루스터의 움직임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순수 한국자본으로 펀딩한 자금력으로 글로벌 업체들을 상대로 특허소송을 제기한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며 "세계 특허시장에서 무방비로 당해왔던 한국이 전세계 특허시장을 대상으로 역습을 가하는 시험대로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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