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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26일, 신경식의원 28일 소환

불법 대선자금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안대희 검사장)는 20일 대아건설이 지난 대선때 여야 대선캠프에 수십억원대 불법 정치자금을 전달한 단서를 잡고 수사 중이다. 안 중수부장은 이날 출근길에 “대아건설의 불법 대선자금 규모가 수억원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정치권에 건네진 자금의 규모는 수십억원”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전날 압수수색을 통해 대아건설과 4개 자회사에서 확보한 회계자료 등에 대한 분석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성완종 회장을 소환 조사한 뒤 혐의가 드러나면 형사처벌 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설 연휴 직후 소환 조사키로 한 여야 정치인 7∼8명 가운데 지난 대선때 한화그룹으로부터 10억원의 불법 대선자금을 노무현 후보 캠프에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열린우리당 소속 이재정 전 의원을 26일 소환키로 했다. 검찰은 또 대선때 한나라당 선대위 기획단장을 맡았던 신경식 의원에 대해서도 28일 오전 10시 출두하도록 통보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한나라당과 노무현 후보 캠프 선대위가 대선때 적게는 수십억원에서 많게는 수백억원 가량의 불법 정치자금을 각 지구당에 지원한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철수기자 cs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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