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기업들의 최대주주 변경 건수가 지난해에 비해 줄어 코스닥 시장의 건전성이 확보되고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지난 24일까지 코스닥시장에서 최대주주를 변경한 건수는 총 9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3건보다 19.47% 줄었다. 변경기업 수는 80개 업체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1% 줄었다. 이는 전체 코스닥 상장법인 가운데 7.94%를 차지, 지난해의 8.69%보다 0.75%포인트 감소했다. 두번 이상 최대주주를 변경한 법인 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 16개 업체에서 올해는 9개 업체로 무려 43.75%나 줄었다. 윤지호 한화증권 투자분석팀장은 "과거에는 지분투자로 경영권을 인수한 후 주가를 부양하고 회사를 매각하는 등의 행태 때문에 최대주주변경이 잦았다"며 "하지만 이제는 투자자들이 기업역량을 보고 투자하기 때문에 최대주주 변경이라는 이슈가 예전만큼 관심을 못 끈다"고 설명했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도 "기업의 주인이 덜 바뀐다는 것은 기업의 영속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일반적으로 시장이 좋으면 기업 인수합병(M&A)이 활발해지기 때문에 오히려 최대주주 변경이 많은 것이 좋은 측면도 있다"며 "상반기 코스닥 시장은 조정분위기가 우세했기 때문에 기업의 활동성은 떨어졌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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