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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투자목적社 도입해 녹색채권 만들자"

금융투자 전문인력의 금융투자협회 채권 포럼

증권회사가 출자한 '녹색투자목적회사'를 도입해 녹색채권을 만들고 투자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윤영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29일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채권포럼에서 "현재 입법논의 중인 녹색채권은 은행만 발행할 수 있도록 돼있다"면서 "자본시장이 직접 녹색투자를 수행할 수 있는 틀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윤 연구위원은 이를 위해 "자본시장법상 지주회사에 관한 규정에 예외조항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건우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녹색 프로젝트에 투자할 금융상품이나 투자자가 부족하다"며 "자본시장을 최대한 활용해 녹색산업에 자금을 끌어들일 체계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형호 아이투신운용 상무도 "녹색펀드를 도입할 경우 환금성이 중요하다"며 "투자 자산이 전환사채(CB)나 교환사채(EB) 등 주식관련 사채 위주로 이뤄져야 적정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필규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성공 가능성이 높은 녹색산업에 대해 차별화된 지원을 펼쳐야 한다"며 "이를 위해 먼저 녹색산업 및 기술에 대해 적절히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투협은 채권시장의 주요 개선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분기별로 채권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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