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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위스키시장 2파전으로
입력2000-12-21 00:00:00
수정
2000.12.21 00:00:00
국내 위스키시장 2파전으로
위스키부문에서 세계 3위인 캐나다의 씨그램이 하이스코트를 통해 국내에 딤플 브랜드를 보급하고 있는 영국 유나이티드 디스틸러스(UD)사의 모회사 디아지오(Diageo)에 매각됐다.
씨그램의 한국현지법인인 두산씨그램은 "지난 19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씨그램주류부문 공개입찰에서 81억5,000만달러를 인수금액으로 제시한 디아지오- 페르노드리카르도(Diageo-Pernod Ricard)컨소시엄이 씨그램의 새 주인으로 낙찰됐다"고 21일 밝혔다.
두산씨그램측은 "디아지오가 씨그램을 인수함에 따라 주류부문에서만 연간 1,20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명실상부한 세계 제1위 주류전문업체로 부상하게 됐다"면서 "그러나 이번 인수로 디아지오측은 씨그램의 경영권을 인수했을 뿐 한국시장에서의 영업에는 당분간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씨그램 매각 소식이 알려지자 국내 주류업계 관계자들은 "디아지오가 씨그램의 새주인이 될 것이라는 것은 이미 예견되어온 것"이라면서 "그러나 이번 인수로 디아지오는 한국 위스키시장에서 7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사실상 1위 업체로 부상해 2위인 진로발렌타인스 측과 1조4,000억원대 시장을 놓고 뜨거운 시장쟁탈전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강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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