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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정신인 도전·화합 발휘땐 글로벌 경제위기 충분히 극복할것"

'40년 포스코맨' 이구택회장 이임식

40년간 몸담았던 포스코를 떠나는 '포스코맨' 이구택 회장이 25일 포 스코센터에서 이임식을 가졌다.

"포스코의 DNA인 도전정신과 화합정신을 발휘하면 이번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40년간 몸담았던 포스코를 떠나는 '포스코맨' 이구택 포스코 회장. 그는 25일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이임식에서도 40년간 한결같이 그러했듯 여전히 회사에 대한 애정과 관심으로 가득 차 있었다. 이 회장은 "지금 우리는 극한 경쟁 속에서 우리를 지켜나가고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사상 유례없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이 어려운 때에 회사와 여러분을 뒤로하고 떠나는 발걸음이 결코 가볍지만은 않지만 정준양 신임 회장을 중심으로 일치단결해 당면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거듭나달라"고 당부했다. 이 회장은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69년 포항제철에 입사하면서 철강업계에 투신했다. 이후 수출부장, 경영정책부장, 수출담당 상무, 포항제철소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후 지난 2003년 3월 회장에 취임했다. 또 한국철강협회장ㆍ국제철강협회장 등 철강업계를 위해서도 헌신했다. 청춘의 열정과 중년의 경륜 모두를 고스란히 포스코와 철강업계에 바친 것이다. 이 회장은 이임식에서 '포스코맨'으로 살았던 지난 40년에 대해 "여러분들과 함께하며 제 모든 것을 쏟아 부었던 지난 40년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장 보람 있고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동고동락해주신 포스코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회장은 회장으로 재직했던 지난 6년간 투명경영과 글로벌화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했다. 건전한 경영구조 확립을 통해 성공적인 민영화 기반을 마련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 실제 이 회장은 회장 재임 기간 중 임원들에게 "포스코가 부패해졌다는 이야기가 나오면 아무리 실적이 좋아도 용납되지 않는다"며 "시장이 포스코와 포스코의 경영체제를 제대로 이해해줄 때까지 성직자처럼 처신해달라"고 투명경영을 강조하기도 했다. 또한 포스코의 글로벌화를 위해 취임 이후 중국ㆍ인도ㆍ베트남ㆍ멕시코 등 전세계에 걸쳐 생산기지와 판매망 확충에도 전력을 다했다. 이 회장은 이날 이임식에서도 "지난 6년은 회사가 로컬기업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전환하는 시점이었다"며 "앞으로는 기존의 미진한 부분을 보충해 포스코의 글로벌화가 더욱 진전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다시 한번 글로벌화 추진을 당부했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이 회장은 40년간 아침 출근시간이 한결같았고 공식 일과 외에는 비서를 거의 대동하지 않을 만큼 자기 자신에게 철저했다"며 "수많은 이해 관계자들의 입장을 조율하기 위해 타인을 깊게 배려하면서도 본인에게는 냉정하리만치 엄격했던 생활태도는 후배들에게 큰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회장은 무역센터 40층에 별도의 사무실에서 앞으로 1~2년간 포스코 상임고문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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